*메모장에서 몇 년 전에 썼던 내용을 발견해 올려봅니다^.^ 언젠가 뒷내용을 더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! *주의: ㄱㅊ 우리 집에 호로새끼가 산다. “형이 먼저 날 원했잖아요.” 웃기는 소리. 내가 부모님께 동생이 갖고 싶다고 조른 건 15년도 전의 이야기다. 그때는 뭣도 모르고 남동생이 있으면 마냥 좋을 줄 알았다. “그러니까 형이 나를 책임져야죠.” ...
안녕하세요, 독자님. 체리갱입니다. 어느새 2024년이 밝았습니다. 그동안 건강히 잘 지내셨을까요? 본래 <온라인은 현생이 될 수 없나요?>의 QA는 E북 출간과 함께 업로드될 예정이었으나 출간일이 밀리게 되면서 살짝쿵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. :) 무료연재했을 당시 Q/A와, 트위터로 보내주신 질문을 종합하여 적어보았습니다. 항상 재밌게 읽어주...
아침 알람이 울리기 전에는 1층에 내려가면 안 된다. 마음 속으로 새로운 집의 여섯번째 규칙을 정하며 해윤은 정수기에서 뜬 물을 도영에게 건넸다. 간접등만 밝힌 주방으로 벽을 타고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. 귀를 기울이면 톤이 다른 두 개의 목소리가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. 음성보다 성음에 가까운, 열에 받친 신음 소리. 새벽에 잠에서 깬 해윤은 갈증을 느...
트위터에서 가끔 이야기한 것을 백업했습니다. 1. 도영은 꿈을 안 꾸는데, 스토커 시절 인터넷에서 “베개 밑에 사진을 넣고 자면 그 사람이 꿈에 나온다.” 라는 말을 보고 해윤이 사진를 베개 밑에 넣어봤다가 꿈을 안 꿔서 시무룩했던 적이 있다. 2. 새벽에 천둥소리 때문에 잠에서 깬 해윤. 잠기운 다 떨치지 못하고 눈을 반만 뜬 채 멍하니 있으면 도영이가 ...
나 pm10:02 [먼저 자. 오늘 새벽에 들어갈 듯] 배도영 [보고 싶어요.] pm10:02 메시지를 보낸 지 1분도 안 되어 답장이 도착했다. 모니터 한쪽에 띄워놓은 메신저 창에 업데이트가 있는 것을 발견한 해윤이 눈썹을 아래로 휘어뜨렸다. 밤 10시가 넘은 시각. 사무실 불은 야근 중인 두 사람의 책상 위에만 켜져 있었다. 해윤은 맞은 편에서 앓...
*주의: 가짜 근친, 청소년 -본편을 읽고 보시면 쬐금 더 재밌습니다.ㅎㅎ 가슴팍에 박힌 흰 명찰이 아니었다면 해윤은 남자가 중학생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. 레스토랑에 도착하여 해윤은 말로만 듣던 미래에 의붓 동생과 만나고 할 말을 잃었다. 분명 저보다 세 살 밑이라고 들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인 저와 키가 비슷했다. 우월한 피지컬 외에도 핏줄에 다른...
*주의*권력형 성범죄, 집단 희롱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속사도 없이 오디션 봤다가 덜컥 주연자리 꿰찬 해윤이. 급하게 제작사 통해서 에이전시 구하고 영화 작업에 착수한다.공동 주연인 배도영 선배가 좀 불편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감독도 착한 것 같고 소속사 사람들도 잘 대해줘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. 노출이 많고 폭행 당하...
주연 대기실 문을 열었을 때 도영이 먼저 와 있었다. 해윤은 가운 앞섶을 조심스럽게 여미며 절도 있게 고개 숙였다. “안녕하세요, 선배님.” “…오셨어요.” 대기실에는 두 배우뿐이었다. 오후 내내 해윤 혼자 촬영했는데 밤이 되자 도영이 왔다. 도영은 이미 메이크업과 특수분장까지 마친 상태로 가만히 책을 읽고 있었다. 해윤은 괜히 도영의 눈치를 보며 한쪽에 ...
각인은 두 사람의 세포를 깁는 일이다. 해윤은 제 왼쪽 손목 안쪽에 생긴 붉은 반점을 바라보았다. 새끼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점은 일주일 뒤 사라질 예정이었다. 섹스가 일이 된 시대에서 초능력자 한 사람을 개인에게 구속하는 행위는 로맨틱의 마지막 발악 같지만, 뜻밖에 그 시초는 강한 에스퍼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. 초능력은 우연의 산물이나 각인은 인간...
☎ 후일담 (주변 인물편) Q. 해윤이의 모친은 어떻게 됐나요? 어떤 형태로든 빚은 갚게 되나요? 모친이 갖고 있는 빚의 액수는 당장 노동으로 갚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.ㅜㅜ 하여 빚은 파산 신청을 해서 없앨 생각이에요.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전남편의 보증인으로 본인 이름이 올라가 있는 이상 언제 또 빚이 생길지 모르는 처지지만요... 국세체...
장장 며칠 만의 외출이었다. 사택으로 한 발짝 나왔을 뿐인데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 해윤은 눈이 멀 것 같았다. 굳게 연결된 손에 의지하여 도영이 이끄는 대로 걷는 수밖에 없었다. 앞장선 등이 아득하게 넓었다. 콧잔등에 차가운 것이 닿았다가 체온에 녹아 사라졌다. 커다란 벤을 타고 신인류 관리소에 도착했다. 정문에서부터 정장과 흰 가운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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